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쿠팡의 적자는 끝이나는가유통/유통잡설 2020. 4. 16. 21:25
4월 14일
쿠팡이 실적을 공시하면서 유통가는 술렁였다.
쿠팡이 적자를 볼 것은 명약관화 했지만 얼마나 손해를 볼 것인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는데
2019년 실적은 지켜보던 유통업 종사자들에게 꽤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.
매출이 오른만큼 거기에 비례해서 영업손실이 커질거라고 예상했지만
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쿠팡의 영업손실률은 크게 줄어들었다.
공시자료를 잘 읽지는 못하지만 배워가는 과정 중에서 쿠팡의 공시자료를 들여다봤다.
첫번째로 2019년, 2018년 쿠팡의 매출액/매출원가/영업손실이다.
2018년 영업손실이 매출액의 25.9%에 달했었는데 2019년에는 10.1%로 무려 14.8% 나 개선한 모습이다.
다만 14.8%가 비용을 개선한거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다.
매출원가를 보면 매출액 대비 95.1% 였던 것이 83.2%가 됐다.
이는 쿠팡이 2018년 4.9%의 마진율을 2019년에는 16.8%로 상향했다라는 의미이다.
마진개선을 통해 11.9%를 향상시켰고 이를 제외한 2.9%는 비용에서 Save 한 것으로 보인다.
두번째로 판관비 중 유의미하게 볼만한 숫자들이다. 비중은 위와 마찬가지로 매출 대비이다.
매출대비 인건비와 운반 및 임차료 비중이 낮아졌다라는 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라는 의미로
볼 수 있을 것 같다.
전체적으로는 4.3% 개선이 된 것으로 보인다.
아직 비용측면에서 아낀 게 아니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흑자전환을 하기에는 요원해보인다.
또 하나 우려되는 점은 이렇게 적자가 계속되다가 중요한 총알이 다 떨어지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.
쿠팡이 바라는 황금빛 미래처럼 나스닥에 상장을 성공하든, 손 마사요시가 다시 한번 거액을 투자하든
돈줄이 필요한 상황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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